추석 연휴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비록 공원에 사람이 많아서 앉고 싶은 곳에서는 밀려서 온 자리지만, 그래도 정면의 산도 보기좋고, 바람도 좋고, 오가는 사람들도 여유롭고... 이것이 소확행일 것이다. 그냥 참 좋다. 요즘 읽고 있는 책과 텀블러와 빵을 챙겨왔다. 근데 편의점이 문을 연줄 알고 왔다가 허탕치고 가는 사람들의 실망스런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잠시 음악감상으로 바꿔야겠다.
"우분트"는 아프리카어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한단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죠?" 아프리카에서는 저런 예쁜 마음을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유지된다면, 참 행복하겠다.
아침에 현관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하늘이다.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가을이 느껴지는...추석이 왔음을 느낄 수 있는... 그냥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 하늘모습이었다.
제목에 이끌려 빌렸다. 이 책에 나온 '뒤늦게 인생에 발동이 걸린 노년'들은 삶을 사랑하고 활기찬 노년들이었다. 그들의 비결은 나이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언제나 마음 먹기였던 것 같다. 그리고, 노년의 가슴 벅찬 삶을 준비하려면 지금 당장 준비하라는 것이다. 취미와 건강은 필요한 순간에 닥쳐서 금방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