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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괴물" 한강에는 우리가 모르는 괴물이 살고 있었다.

    용산 미군기지 내의 영안실에서 아무도 모르게 독극물을 하수구에 버린다.   몇 년이 지나면서 이상한 생명체가 자라고 있었다.   한강 둔치에 아버지 박한봉이 운영하는 간이매점이 자리 잡고 있다.   매점 안에서는 조금 모자라고 멍청한 큰아들 강수가 툭하면 꾸벅꾸벅 졸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내는 가출했고,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딸 현서 그 에게는 전부였다.   그는 딸 현서에게 핸드폰을 사주기 위해 아버지 몰래 거스름돈을 모으고 있다.   그래고 운동선수 출신일 둘째 남일과 양궁선수인 막내딸 남주가 아버지 가족의 전부이다.    어느 날 한강 둔치에 놀러 온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한 곳에 모여 있다.   한강 다리 한 곳에 이상한 생명체가 있었다.   그 어디서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는 흉물스러운 괴물이 한강 다리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괴물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던져 버리고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들어가 닥치는 대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   매점 안에서 TV를 보던 현서도 비명소리에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강두에게 손이 잡혀 영문도 모르고 달려야 했다.   그러다 둘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손을 잡고 뛰지만, 강두는 다른 아이의 손을 잡고 있었고, 현서를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니 현서는 괴물에게 잡혀서 한강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강두는 소중한 딸을 눈앞에서 잃게 된다.    그날 저녁 경찰과 군대가 한강을 접수하고 모든 사람들을 철수시킨다.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도 차려진다.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남일과 남주는 현서의 영정사진을 보고  통곡을 한다.   방역 단체장이 오고 괴물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리고 소독을 한다.  강두가 괴물의 피가 튀었다고 하자 비닐포대에 담겨 끌려간다.   수송버스를 타고 가던 중, 뉴스에서 괴물과 싸우던 미군이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기는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며 수술 중 죽었다고 일부 부대만 남기고 철수한다고 보도한다. 버스 안의 사람들은 바이러스 증세에 대비한다며 강제입원조치를 당한다.  그리하여 강두 가족은 모두 입원 대상이 된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현서가 강두에게 전화를 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리려고 하는데 전화가 끊긴다.      한편 노량대교 밑에서 방역을 하던 두 명이 괴물에게 잡혀 큰 하수구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발생한다.   그곳이 괴물의 은신처였고 그곳에는 시체들이 쌓여 있었다.      강두는 딸의 전화에 흥분을 하며 이 사실을 병원에 알리지만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다.   결국 병원에서 탈출을 한다.  이 일로 인해 강두네 가족은 수배자가 되고 만다.  가족들은 현서를 구하기 위해 한강으로 향한다.  입구에서 방역업체로 속이고 총 등 필요한 것들을 받지만, 의심의 눈빛을 보내는 공무원에게 아버지는 검정 비닐을 뇌물로 주고 한강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검정 비닐봉지를 열어보고 멀어져 가는 버스는 쳐다본다.  그 봉투 안에는 강두가 현서에게 핸드폰을 사주려고 모아둔 동전들이 있을 뿐이었다.     가족들은 현서가 말한 큰 하수구를 찾기 위해 한강의 모든 곳을 뒤진다.   현서가 있는 곳에는 세주, 세진 형제도 잡혀 왔지만, 괴물이 형제를 뱉어 내자 세진을 이미 죽어 있었다.      현서 찾아 한강을 이곳저곳을 다니던 아버지는 매점에서 빗물을 마시고 있는 괴물을 발견하고 총을 발사한다.   그러나 괴물을 도망친다.   아버지는 끝장을 내려고 마지막 한 발이 남은 총을 가지고 괴물 가까이고 가서 총을 발사하지만 총알이 없었다.   결국 아버지는 괴물에게 죽고 만다.   총소리에 사람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가족들은 도망 가지만, 죽은 아버지를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던 강두는 경찰에 의해 체포당한다.   도망친 남일은 남주와도 헤어지고 떠돌다가 대학 때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 학교 선배를 만난다.  이동통신사에 다니는 선배 덕에 위치추적을 하려고 회사로 간다.   하지만 그 안에 이미 형사들이 숨어 있었다.  사실은 현상금을 노리고 경찰과 미리 빠고 위치추적을 해주겠다고 남일에 접근한 것이다.   그러나 현서와 괴물이 원효대교 지하에 있음을 알게 되고 겨우 그들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남주에게 현서의 위치를 문자로 보내고 도망치다 다리를 다친 남일은 기절한다.  남일로부터 문자를 받은 남주는 강두에게 전화를 하고 원효대교로 향한다.  괴물을 발견한 남주는 화살을 꺼내 쏘지만, 옆으로 떨어지고 만다.     병원에서 현서의 소식에 흥분한 강두에게 강제로 마취제를 투여하지만, 마취가 되지 않는다.  사실 앞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던 미군은 감염이 아니고 수술 도중 쇼크사로 죽었던 것이다.

    한편 하수구 안에서 현서와 세진은 시체들의 옷가지들을 이어 밧줄을 만들어 탈출을 시도하다가 자는 줄 알았던 괴물에게 들키고 만다.   그 시각 기절했던 남일을 노숙자의 도움으로 소주병에 휘발유를 넣어 괴물을 죽일 무기를 만들고, 강두는 간호사를 인질로 구급차를 타고 원효대교로 가고 있다.   남주가 알려준 원효대교 북쪽의 큰 하수구에 도착한 강두는 옷들을 연결한 줄에서 현서의 교북을 발견하지만, 이미 괴물에게 먹힌 뒤였다.   이때 괴물을 발견한 강두는 괴물의 입에서 현서의 한쪽 팔을 보게 되다.  곧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생화학무기인 에이전트 옐로우가 설치되고 살포한다.   계속해서 경찰은 사격을 가하고 있었는데, 딸을 위해 강두는 죽을힘으로 경찰을 제압하고 괴물의 입 속에서 현서와 세주를 꺼내지만 현서는 이미 죽어 있었다.     현서의 죽음 알게 된 가족들은 괴물을 죽여 버리고 하고 남주의 마지막 남은 화살에 불을 붙여 쏘았다.  눈에 화살을 맞은 괴물은 온몸에 불을 뒤집어쓰고 죽어 갔다.      시간이 흘러 세상은 원래대로 돌아오고 강두는 세주를 양자로 맞아들이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영화 "괴물 " 괴물과 맞서 싸운 것은 영웅이 아니고 가족이었다.

    괴물은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영화로 러닝 타임 내내 깊이 빠져서 본 영화이다.   이 영화는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한 가족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가족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이다.   아무도 몰랐던 이유로 이 가족은 괴물과 싸울 수밖에 없고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괴물이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하지만 그래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초인적인 영웅이 나타나 구해주는  스토리가 아니다.   오합지졸인 가족들이 딸을, 손녀를, 조카를 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괴물과의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고 마는 처절한 가족 영화이다.    그래서 영화 "괴물"은  유쾌하게 즐길 수만은 없는 슬픈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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