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블라인드를 올리니 펼쳐진 세상이다. 때 아닌 눈에 기분이 참 좋다. 창문을 여니 춥지도 않네. 그래서 한장 찍어 두었다.
커피를 살때 텀블러를 쓴지, 2주쯤 되었다. 갈수록 커피양이 많아지더니 급기야 500ml 통에 가득 준다. 그러면 하루종일 마시게 된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주문했다. "커피는 정량을 주시고 뜨거우니 얼음 3~4개만 넣어주세요." 딱 좋다. 양도... 온도도... 괜히 미안스런 생각이 들때면 속으로 그런다. 일회용 컵 안쓰잖아. 그지?
요즘 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다. 이 작가의 책을 세 권째 읽고 있다. 자연스런 상황 속에서 사건이 생기고 예상되는 결말이구나 할때쯤 허를 찌르는 반전이 있고...또다른 반전으로 끝나는 얘기가 나를 사로 잡고 있다. 이런 추리소설은 첨이다. 이 작가의 책을 한동안은 계속 읽을 생각이다. 놀라운 것은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는 가장으로 하찮은 물건을 짊어지고 팔러 다니며 놀라운 양의 책을 썼다는 것이다. 다음 책이 기대된다.
작년에 만난 그 친구가 또 찾아와 주었다. 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