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은 여인들을 당당한 주체로 변화시킨다. 에블린은 항상 자신을 무시하는 가부장적인 남편의 눈치를 보며, 양로원에 누워 있는 숙모를 뒷바라지하며 무기력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된 그녀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남편의 마음을 붙잡아 두기 위해 '여성 강좌'를 듣기도 하고, 음식을 주체 못 해 뚱뚱해진 자신을 보며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가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양로원에서 만난 80세의 노파 니니가 들려주는 앨라배마주의 '휫슬 스탑'카페의 이야기에 빠져 들게 된다. 그 이야기의 시작은 50년 전 미국의 남부로 돌아간다. 잇지는 드레스보다는 바지를 더 좋아하는 말괄량이 소녀이다. 잇지가 가장 사랑하는 오빠가 기차 사고로 죽자, 큰 충격을 받고 바깥으로만 돌아다닌다. 자라면서 낚시, 포커..

끝내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된 두 여자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여자 델마와 루이스의 우정 여행으로 시작한다. 전통적인 여성성을 지닌 가정주부 델마는 18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여 단 한 번도 남편 없이는 여행이나 모임에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반면 루이스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독신여성으로 독립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식당에서 웨이트리스 일을 한다. 보수적인 남편 때문에 델마는 여행을 시작도 못할 뻔했지만, 그녀는 한참 동안 고민하다가 쪽지를 써놓고 짐과 권총을 챙겨서 나와 버린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이 시작되고 그녀들은 자유로운 느끼며 도로를 내달린다. 그러던 중 들린 어떤 마을의 술집에서 만난 남자 할렌이 델마를 강간하려 하고, 마침 델마를 찾던 루이스가 그에게 총을 ..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서 일어난 마법 같은 기적 가끔 일어나는 모래 바람 말고는 움직임을 거의 볼 수 없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사막. 육중한 몸매에 사막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의 한 중년 여성이 캐리어 가방을 끌며 걸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낡은 간판 아래에서 한 여인이 눈물을 흘리며 앉아 있다. 그곳은 바로 "바그다드 카페". 카페와 모텔, 주유소를 겸하고 있다. 여인은 이곳의 주인이다. 이 두여인은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있는, 인적조차 드문 카페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캐리어 가방을 끌고 카페로 들어오는 중년 여인 야스민은 남편과 미남부를 여행하던 중 남편과의 갈등을 겪다가 혼자 차에서 내려 정처 없이 걷고 있었다. 카페 여주인 브렌다 또한 남편과 수시로 갈등을 빚던 중이었고, 무능하고 어리숙한 ..

영화 "천일의 스캔들" 역사적 배경 이 영화는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한 역사영화이다. 영국의 최대 전성기를 이글 절대 왕정 군주 엘리자베스 1세 부모님인 헨리 8세와 둘째 왕비 앤 불린의 이야기이다. 영국의 국왕인 헨지 8세는 여성 편력으로 6번의 결혼을 했고, 영국의 종교개혁을 이끈 인물이다. 그의 여성 편력은 후계자를 낳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으로 시작되었다. 당시의 가톨릭은 부패하고 타락해 종교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을 때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헨리 8세는 가톨릭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는데, 앤 과 결혼하기 이해 아들을 낳지 못하는 첫 번째 부인 캐서린과 이혼을 하려는데 로마 교황청 교황이 이를 거절한다. 당시는 교황의 말을 안 들으면 정치적으로 고립이 될 정도로 교황의 힘이 막강하였다. 그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