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한강에는 우리가 모르는 괴물이 살고 있었다. 용산 미군기지 내의 영안실에서 아무도 모르게 독극물을 하수구에 버린다. 몇 년이 지나면서 이상한 생명체가 자라고 있었다. 한강 둔치에 아버지 박한봉이 운영하는 간이매점이 자리 잡고 있다. 매점 안에서는 조금 모자라고 멍청한 큰아들 강수가 툭하면 꾸벅꾸벅 졸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내는 가출했고,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딸 현서 그 에게는 전부였다. 그는 딸 현서에게 핸드폰을 사주기 위해 아버지 몰래 거스름돈을 모으고 있다. 그래고 운동선수 출신일 둘째 남일과 양궁선수인 막내딸 남주가 아버지 가족의 전부이다. 어느 날 한강 둔치에 놀러 온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한 곳에 모여 있다. 한강 다리 한 곳에 이상한 생명체가 있었다. 그 어디서 본 적도..
타짜들에겐 내일은 없다. 가구 공장에서 일하며 궁핍하게 살아가던 고니는 대학보다는 가난한 삶을 벗어나게 해 줄 돈을 최고로 아는 혈기왕성한 막무가내 같은 청년이다. 어느 날 고니는 공장 한 구석에서 박무석 패거리가 벌인 화투판에 끼게 된다. 그는 이 도박판에서 삼 년 동안 성실히 모아둔 재산을 전부 잃고, 거기다가 누나의 이혼 위자료까지 훔쳐서 모두 탕진하게 된다. 가진 돈을 싹 날리고서야 전문 도박꾼인 타짜들이 짜고 치는 판의 호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니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박무석을 찾으러 다니게 된다. 한 노름판에서 시비가 붙어 난동을 부리다 고니는 한국 최고의 타짜 평경장을 만나게 된다. 고니는 평경장에게 문하생으로 받아 줄 것을 사정해보지만 그는 냉담하기만 하다. 빌고 빌어 겨우 그의 기..
삶은 여인들을 당당한 주체로 변화시킨다. 에블린은 항상 자신을 무시하는 가부장적인 남편의 눈치를 보며, 양로원에 누워 있는 숙모를 뒷바라지하며 무기력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된 그녀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남편의 마음을 붙잡아 두기 위해 '여성 강좌'를 듣기도 하고, 음식을 주체 못 해 뚱뚱해진 자신을 보며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가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양로원에서 만난 80세의 노파 니니가 들려주는 앨라배마주의 '휫슬 스탑'카페의 이야기에 빠져 들게 된다. 그 이야기의 시작은 50년 전 미국의 남부로 돌아간다. 잇지는 드레스보다는 바지를 더 좋아하는 말괄량이 소녀이다. 잇지가 가장 사랑하는 오빠가 기차 사고로 죽자, 큰 충격을 받고 바깥으로만 돌아다닌다. 자라면서 낚시, 포커..
끝내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된 두 여자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여자 델마와 루이스의 우정 여행으로 시작한다. 전통적인 여성성을 지닌 가정주부 델마는 18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여 단 한 번도 남편 없이는 여행이나 모임에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반면 루이스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독신여성으로 독립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식당에서 웨이트리스 일을 한다. 보수적인 남편 때문에 델마는 여행을 시작도 못할 뻔했지만, 그녀는 한참 동안 고민하다가 쪽지를 써놓고 짐과 권총을 챙겨서 나와 버린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이 시작되고 그녀들은 자유로운 느끼며 도로를 내달린다. 그러던 중 들린 어떤 마을의 술집에서 만난 남자 할렌이 델마를 강간하려 하고, 마침 델마를 찾던 루이스가 그에게 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