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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캐치 미 이프 유캔" 실화를 담다.

    미국에서 10대 후반의 나이로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프랭크 윌리엄 애버그네일 주니어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수시로 직업과 거처를 바꾸면서 사기 행각을 벌이며 도망 다니는 프랭크와  FBI 요원인 칼 핸래티와의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이 흥미로운 영화이다.  프랭크가 사용한 여러 가명이 참 재미있는데, "배리 앨런"이라는 이름은 DC 슈퍼 히어로 플래시의 이름인데 여기서 그가 아이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제임스 본드를 흉내 내면서 사용한 이름이 "플레밍"인데, 이 이름은 007 시리즈 원작자인 이어 플레밍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의사행세를 할 때 사용했던 "프랭크 코너스"라는 이름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악역 캐릭터이자 의사이기도 했던  닥터 커트 코너스에서 따온 이름이다.  가명을 짓는 것만 봐도 10대 다운 재치인 듯하다.   화려한 사기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기업의 보안 컨설턴트가 되어 활동 중이다.  회고록을 내는 것도 모자라 영화로까지 나오게 된 최고로 성공한 사기꾼이다.

    영화"캐치 미 이프 유캔" 사기꾼이 두뇌싸움을 벌이다.

    프랭크는 성공한 사업가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엄마와 살고 있다.  그러나 사업가인 아버지는 사기로 은행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다 국세청의 고소로 사업이 망하게 된다.   아들 프랭크는 아버지의 유머 감각과 탁월한 화술, 게다가 여자 꼬시는 능력까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서 전학 간 학교에서 새로 들어온 프랑스어 선생님 행세를 하기도 하고, 조퇴 요청서를 위조하는 등 사기꾼의 기질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자, 아버지가 생일선물로 준 25달러가 들어있는 통장과 수표책만을 챙겨서 집을 나가게 되고 먹고살기 위해 수표 위조를 하게 된다.   그러나 위조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수월치 않아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던 중, 팬암의 기장이 여성 승무원 몇 명을 이끌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을 보고 사회적으로 권위가 있는 직업을 사칭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기장의 유니폼을 구매하여 입었는데, 벌써부터 달라진 대접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이후 비상한 머리와 연기력으로 수표 위조와 서류 위조를 하여 팬 아메리카 항공의 부기장, 외과 전문의, 변호사 등을 사칭하며 수백 만불의 위조수표를 만들어 사치와 향락에 물들어 가며 타락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너무 꼬리가 길었던 탓에 FBI의 위조 관련 수사 전문가인 칼 핸래티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여자 친구의 아버지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UC버클리 법대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자격을 따놓았다고 사기를 쳤다.  그러나 여자 친구의 아버지가 UC버클리 출신이었다.  그러나 프랭크는 그 순간 재치로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이미 눈치를 챈 여자 친구의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당신의 딸을 사랑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솔직함이 오히려 여자 친구 아버지에게 큰 점수를 따게 되어 그 이후 변호사 시험을 치고 합격하게 된다.  결혼하여 새 삶을 살고자 다짐하며 프랭크는 아버지를 만나지만, 아버지는 냉담할 뿐이다.   부모님이 가짜로 이혼했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이혼을 하였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친구와 재혼한 뒤였다.   한편 사기꾼 프랭크의 단서를 쫓아다니던 칼 핸래티는 그의 정체를 알아내고, 약혼식장까지 들이닥치게 되어 식은 올리지 못하고 만다.   그러나 프랭크는 약혼녀를 데리고 미국을 탈출하여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살려고 계획하지만 공항은 이미  FBI 가 깔려 있었다.   하지만 프랭크는 팬암 기장으로 사칭하여 미국을 탈출하게 된다.   그 후 프랑스의 어머니 고향인 시골마을에 인쇄소를 차려서 수표 위조를 하며 돈을 흥청망청 쓰며 살다가 결국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던 중 칼 핸래티의 노력으로 미국으로 오게 된다.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믿지 못하고 또다시 탈출하여 살던 집을 찾아가지만, 또 다른 가정을 차리고 딸을 키우며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순순히 붙잡히게 되고 미국에서 옥살이를 하게 된다.   이후 칼 핸래티는  프랭크가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4년동안 상부를 설득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위조 기술을 활용하여 수표 감별사이자 보안 컨설턴트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프랭크가 개발한 수표 위조방지 시스템은 금융계의 혁명이 되었고, 기업에서 받는 로열티 수입이 연간 수배만 달러가 넘고, 자신을 놓지 않았던 칼과는 친구사이가 된다.

    영화"캐치 미 이프 유캔" 유능한 사기꾼 새 삶을 살다.

    범죄자에 지나지 않았던 프랭크는 워낙 뛰어난 수표 위조 기술로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그러나 프랭크를  쫓던 칼 핸래티가 없었다면 지금의 프랭크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프랭크를 알아본 그의 눈썰미와 4년간의 노력이 프랭크에게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평범한 삶은 프랭크가 살았던 환경과 너무 달라서 그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치고 또다시 칼에게 잡히고 만다.  그러나 칼은 순순히 프랭크를 놓아주며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영화에서 나는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희대의 사기꾼이었던 프랭크와 그를 쫓던 칼 핸래티. 두 사람의 만남은,  프랭크의 인생에 있어서 탁월한 만남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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