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양연화" 지금 우리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순간에 있다. 60년대 홍콩, 상하이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두 집이 동시에 이사를 온다. 한 집은 무역회사의 비서로 일하고 있는 아내 리첸과 그녀의 남편. 나머지 집은 지역신문의 편집장인 차우와 그의 아내이다. 차우의 아내는 호텔에서 일하면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졌고, 리첸의 남편도 사업상 일본 출장이 잦아 집을 비우는 일이 많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차우와 리첸은 이곳저곳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얼굴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중요한 사실을 한 가지 알게 된다. 그것은 차우는 자신의 아내와 리첸이 똑같은 핸드백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리첸은 차우가 남편과 똑같은 넥타이를 매고 있다는 사실이다. 차우와 리첸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평범하고 소박하게 사랑하다. 찌는 듯한 여름날 어느 작은 동네에서 2대째 초원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딱히 병원도 가지 않고 그저 평소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친구 부모님의 장례식장에 갔다 온 어느 날 다림이 사진관을 처음 찾게 된다. 무더위에 지친 그녀는 사진을 빨리 인화해달라고 하는데, 정원도 장례식장에 다녀와 기분이 안 좋은 탓인지 손님인 다림에게 쌀쌀맞게 대한다. 하지만 금방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며 미안해한다. 구청 소속 주차단속 요원인 다림은 단속 사진을 찍어 매번 초원 사진관에 오게 되면서 서로를 알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자주 만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서로 호감을 갖게 된다. 사진관에서 정원은 다림과 아이스크림..
영화 "써니" 우리들의 써니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어느덧 40대가 된 나미는 딸을 키우며 남편도 뒷바라지도 잘하며 부족함 없이 살아간다. 그러나 마음 한 구속이 늘 텅 빈 듯하다. 어느 날 나미는 엄마의 병문안을 갔다가 우연히 하춘화라는 입원환자의 이름을 보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나미는 학창 시절을 함께 했던 써니 친구들과의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하춘하 병실을 다시 찾아가 옛 친구와 재회를 하게 된다. 학창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 하춘하가 옛날처럼 센 척하지만 그녀는 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고 있었다. 옛 추억을 얘기하던 중 춘하는 나미에게 써니의 멤버들을 찾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나미는 마지막일지 모를 춘하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나미는 친구의 부탁으로..
영화 "클래식" 대를 이은 아름다운 사랑이 결실을 맺다. 대학생 지혜는 친구 수경가 같이 대학 연극부 선배 상민을 짝사랑하고 있다. 수경은 적극적으로 상민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지혜는 수경이를 대신해서 연애편지를 대신 써 줄 뿐이다. 지혜는 비록 대필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대신 고백하게 되고 그로 인해 수경과 상민은 사귀게 된다. 새로 이사를 온 지혜는 우연히 염마 주희가 간직하고 있던 일기와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지혜는 엄마의 젊은 시절 연애사를 알게 된다. 아빠가 엄마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데, 내용이 좀 이상하다. 그건 아빠가 엄마에게 보낸 편지가 아니었다. 그때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 사진을 보게 된다. 30여 년 전 어느 여름날 시골 외삼촌 집에 놀러 온 준하는 마을로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