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너의 이름은" 만난 적 없는 너를 만나야 한다. 하늘에서 혜성이 조각나서 어디론가 떨어진다. 이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각각 자신의 침대에서 일어나고 있다. 두 사람은 항상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단지 그 감정을 품게 된 것은 꿈처럼 아름다웠던 별이 떨어지던 어느 밤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산속 깊은 시골 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무녀 가문인 미야미즈 집안의 장손녀이다. 미츠하는 집안의 풍습대로 실을 잣고 쿠치카미자케를 만들며 살고 있다. 집을 떠난 아버지는 자식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그저 선거에만 몰두하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듣는 사람이다. 미츠하가 살고 있는 이토모리는 전철도 2시간마다 한 번씩 오고, 편의점도 일찍 문을 닫고, ..
영화"캐치 미 이프 유캔" 실화를 담다. 미국에서 10대 후반의 나이로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프랭크 윌리엄 애버그네일 주니어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수시로 직업과 거처를 바꾸면서 사기 행각을 벌이며 도망 다니는 프랭크와 FBI 요원인 칼 핸래티와의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이 흥미로운 영화이다. 프랭크가 사용한 여러 가명이 참 재미있는데, "배리 앨런"이라는 이름은 DC 슈퍼 히어로 플래시의 이름인데 여기서 그가 아이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제임스 본드를 흉내 내면서 사용한 이름이 "플레밍"인데, 이 이름은 007 시리즈 원작자인 이어 플레밍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의사행세를 할 때 사용했던 "프랭크 코너스"라는 이름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악역 캐릭터이자 의사이기도 했던 닥터 커..
영화"봄날은 간다" 순수한 남자는 사랑이 영원하다. 상우는 사운드 엔지니어이다. 강릉 방송국 아나운서와 PD로 일하는 있는 은수는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여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상우와 녹음 여행을 가게 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어느 날 은수는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 상우에게 자신의 집에서 라면을 먹자는 말을 한다. 그렇게 그날 밤 은수네 집에서 라면도 먹고 사랑도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20대 후반의 순수한 청년 상우는 주체할 수 없는 만큼 은수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이혼 경험도 있는 은수는 상우와는 시작부터 생각이 달랐다. 그저 상우와 가볍게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회사에서도 상우에게 좋은 일이 있냐고 할 정도로 상우는 요..
영화"공동경비구역" 남과 북 그저 동시대를 살고 있었다. 어느 새벽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에서 남북 간의 총격전이 벌어진다.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 남북한 합동 수사단이 구성이 되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책임하에 남북한 서로 협조한다는 방안에 합의하다. 그리하여 중립국감독위원회는 한국계 스위스인 육군 소속 소피 장 소령을 판문점에 파견한다. 그녀는 완벽한 중립을 강요받으며 수사를 진행하려고 하지만, 사건의 중심인물인 이수혁 병장은 침묵만 할 뿐이다. 총격전에서 사망한 최만수 상위와 정우진 전사의 시체와 사건 현장도 확인한 뒤 그때 살아남은 북한군 오경필 중사도 찾아가지만 역시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다. 소피 소령은 사건의 총상은 11개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총알은 10개인 것을 확인..